티스토리 뷰

목차



     

     

    트웬티 원 파일럿츠 Twenty One Pilots 21pilots


    20130301 twenty | one | pilots Live In Seoul @ 워커힐 호텔 WALKERHILL THEATER
    오하이오 출신의 드러머 조쉬 던 Josh Dunn, 보컬 타일러 조셉 Tyler Joseph으로 구성된 트웬티 원 파일럿츠. 지난 2월 8일 데뷔앨범 베슬 VESSEL 을 발표한 트웬티 원 파일럿츠 twenty | one | pilots는 피아노 기반의 인디 록에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힙합이 결합된 독특한 장르를 선보인다.
    이번 신보 Vessel은 ‘음악은 전달자다’라는 문구를 따서 이름 지어졌으며, 힙합, 인디락, 펑크의 조합으로 금방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멤버 Joseph에 따르면 그들은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기 보다는 여러 장르를 시도하며 Twenty | one | pilots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간다고 한다.
    그 어떤 곡보다 그루비한 Semi-Automatic, 하이 에너지의 힙합 Holding On To You,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Trees까지. Vessel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집합된 앨범으로서 그들이 어떻게 Ramen 레이블의 가장 핫한 아티스트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엠티비 MTV가 올해는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트웬티 원 파일럿츠를 지목했다. 지난해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출연한 트웬티 원 파일럿츠는 ‘대체 저 밴드는 누구냐’는 궁금증을 자아내며 SNS에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강남스타일 믹스와 한국 응원가를 선보이는가 하면 태극기를 휘날리는 등 내한공연 매너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이후 공연을 보면 팬이 될 수 밖에 없는 절대적인 매력의 소유자들로 평가되며 극찬을 받았다.

     

     

     

     

     


    이미 이들은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팀이다.


    지난 해 7월 지산밸리락페스티벌과 이후 3개월만인 10월 글로벌게더링코리아까지. 연이어 국내 대형페스티벌에 섭외된 이력이 있다. 공연 관계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보석같은 라이브 1위'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평가를 받는 트웬티 원 파일럿츠. 쉴새없이 무대 구석구석과 펜스를 넘어 관객속으로 뛰어드는 보컬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반했다. 특히 후반부에서 드럼을 해체해 다시 짜는 드럼듀엣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굉장히 인상깊었다. 공연 마지막에 앵콜을 외치는 대신 관객 모두 그들이 불렀던 곡 Tree의 후렴구 불러 그들을 무대로 다시 오르게 했었다.

    물론 대부분의 관객들이 그 곡을 처음 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단시간에 관객들을 매료시킨 뮤지션이다. 랩, 노래, 스테이지 애티튜드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풍문으로 하도 잘 논다고 들어서 기대했는데, 기대 그 이상을 보여줬다. 가드들은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케어해야했겠지만, 공연관계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그들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번엔 단독공연. 글로벌게더링에서 2층높이의 트러스에 올라가 태극기를 휘날려준 보컬 타일러 조셉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오는 3월1일, 삼일절에 온다. 이들의 라이브는 오는 3월 1일 워커힐 호텔 워커힐 씨어터에서 열리는 트웬티 원 파일럿츠 라이브 인 서울 twenty | one | pilots Live In Seoul 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한국 일렉트로닉 씬을 이끄는 이디오테잎 IDIOTAPE의 멤버 디구루 DGURU와 포스트 펑크 밴드 텔레파시TELEPATHY의 멤버 최석으로 구성되어 펑키한 사운드의 듀오 디구루 X 애시드펑크다이나마이트 DGURU X ACIDPUNKDYNAMITE, 로컬 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제이이자 프로듀서인 킹맥 KINGMCK 등 밴드 공연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디제이 듀오들이 총 출동하는 파티까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컨텐츠가 될 예정. 날이 날인만큼 다시 한번 조셉의 태극기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좋을 듯!

     

     

    2013.02.18

    글. 햇빛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