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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 후기


    지난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열린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 캠핑 뮤직 & 캠핑 페스티벌’이 총 2만 관객을 동원하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3’은 영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트래비스(Travis), 국내 최고의 감성 밴드 넬, 정재형, 데이브레이크, 칵스, ‘슈퍼스타 K4’ 출신의 유승우, 이디오테잎 등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과 관객들의 낭만적인 캠핑이 어우러지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축제의 첫 날은 이디오테잎, 유승우, 페퍼톤스, 정재형 등의 공연이 이틀간 쉴 새 없이 이어졌고, 8일 토요일 헤드라이너인 트래비스의 공연에 이르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지난 2009년 3월, 트래비스의 내한 공연 당시 ‘클로저(Closer)’를 부를 때, 국내 팬들이 큰 소리로 단체합창을 하면서 수 천 개의 종이비행기를 무대를 향해 날린 이른바 ‘종이 비행기 퍼포먼스’로 멤버들이 큰 감동을 받았던 일화가 있었기 때문에 트래비스는 공식 페이스북에 멤버들이 직접 접은 종이비행기 사진을 올렸을 정도로 한국 팬들과의 재회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남이섬을 가득 메운 1만여 관객들은 트래비스의 곡들을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면서 공연을 즐겼음은 물론, ‘클로저’ 때 또 한 번 종이비행기를 무대를 향해 날리면서 기대만큼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 갑자기 종종 내한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종이비행기 퍼포먼스’는 한국에만 있는 건지 궁금해진다. 욘시때도 마마스건때도 그랬다. 한국의 준비성 철저한 관객들이 내한하는 뮤지션들마다 큰 감동을 주는 듯 하다.

    또, 마지막 날은 국내 최고의 감성 밴드 넬이 화려한 무대 효과와 특유의 감성으로 로맨틱한 자연의 밤을 마무리했다. 넬은 히트곡인 ‘기억을 걷는 시간’, ‘마음을 잃다’, ‘백야’ 등과 함께 10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의 곡들 중 '보이 엑스(boy-x) 등을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화려한 특수 효과를 동원해 드라마틱한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넬의 김종완은 공연 도중 객석에 내려와 관객 사이를 누비며 라이브를 펼쳤다.

     


    이밖에 그룹 칵스는 멤버 이수륜이 오는 27일 군 입대를 앞두고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3을 통해 입대 전 마지막 무대를 펼치면서 열정을 모두 쏟아내며 관객들을 당분간 만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나눴다. 또, 그룹 메이트 출신의 임헌일은 소집 해제 후 첫 페스티벌 무대로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3를 선택, 2년 만에 팬들과 만나 반가움을 전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3은 매년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라인업으로 매년 관객들이 급증, 여름의 포문을 여는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아웃도어 문화와 음악 콘텐츠를 접목시켜 주목을 받아왔으며, 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즐기는 캠핑은 물론, 남이섬이 들려주는 음악소리와 함께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2014년,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과 감성적인 연출로 팬들에게 찾아갈 계획이다.

     

     

    2013.07.15

    글. 햇빛윤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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